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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민주당, 잼버리 尹정부 흔들기에 매진…책임 철저히 따질 것"

경계영 기자I 2023.08.11 09:39:01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부산엑스포 물 건너갔다? 나라 잘 안되길 바라는 속내"

[이데일리 경계영 이상원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사고 친 당사자를 제쳐두고 외려 사고를 수습하려 애쓰는 중앙정부에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오로지 윤석열 정부 흔들기에 매진했다”고 일갈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점검에서 일어난 일들은 국격 훼손의 우려가 있는 데다 우리 국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가 됐기에 어떻게든 상황부터 잘 수습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잼버리 기간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는 수많은 호소에도 민주당은 지난 일주일 동안 ‘정부가 열흘만 정신 차렸어도 됐을 것’ ‘사고는 중앙정부가 치고 수습은 지자체가 한다’고 말하며 모든 책임을 대통령과 정부로 몰아가는 데만 열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입은 비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해야 한다”며 “잼버리 사태를 계기로 부산 엑스포 개최가 물 건너갔다는 말은 윤석열 정부를 흔들기 위해 나라가 잘 안 되길 바라는 속내를 투명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그렇게 강조하는 책임 소재는 잼버리가 막을 내리는 대로 철저히 따질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근본적으로 국제 행사를 유치한 지자체가 행사 준비를 뒷전으로 하고 이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추진과 예산 확보의 수단으로만 활용하는 일이 앞으로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방자치를 강조하다가 일이 잘못되면 중앙정부로 책임을 전가하는 정치권의 태도도 고쳐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번 잼버리 사태가 앞으로 지자체가 유치한 국제행사의 반면교사가 돼 지방자치가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윤 원내대표는 “대회장 준비 미흡과 태풍 ‘카눈’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잼버리 취지에 맞는 즐거운 경험을 충분히 선사하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까움이 크다”며 “마지막까지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긴급한 협조 요청에도 인력과 시설 지원에 응해주신 각 민간기업, 공기업, 공공기관,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도 불구하고 오늘 K팝 콘서트에 출연해준 아티스트께 감사하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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