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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최고위원은 “우리가 아시아 정상회의를 개최해 코엑스로 참석 요청을 했는데 일본 총리 부인이 판자촌에 가서 아픈 환우를 안고 ‘한국에 아픈 아이가 많습니다’ 라고 자국 언론에 홍보한다면 그것은 적절한 외교활동이 아니다”라며 “지금 자선구호 활동(하러 간 것)이 아니다. 외교활동의 일환으로 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아동을 돕고 싶었으면 본인이 거기 가서 사진을 찍을 것이 아니라 아동을 지원하면 된다”며 “대통령이 오히려 외교순방의 성과로 대한민국은 캄보디아와의 외교적 관계를 위해 아픈 아동에 대한 치료 목적의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면 그건 존중한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가 심장병 환아를 안고 찍은 사진에 대해 ‘빈곤 포르노’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퍼벌티 포르노그라피(Poverty Pornography) 라는 용어는 학술 논문과 언론에서 사용한다.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도 있고 여러 가이드라인에도 배포돼 있는 내용”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후 김건희 여사가 해당 사진을 찍기 위해 조명을 동원하는 등 ‘조작’ 의도가 강하다고 문제 제기를 해왔다. 이에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법률 대응 검토를 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대해 장 최고위원은 “분명히 콘셉트 사진을 찍으러 방문했고 카메라 몇 대를 동원했고 거기에 핀조명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진실을 밝히면 되는 문제”라며 “이렇게 법적 고발을 검토한다는 식으로 자꾸 언론과 야당에 재갈을 물리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대통령실의 책임 있는 자세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