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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와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대하빌딩 새시대준비위 위원장실에서 신 대표의 인재영입 환영식을 연다.
신 대표는 2004년 한국청소년모임 대표로 정치 활동을 시작해 2016년 국회의원 선거 출마(녹색당 비례대표 5번), 2018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녹색당),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출마(무소속) 등 이력을 갖고 있다.
1990년생인 신 대표는 그동안 페미니스트 청년 정치인으로 여성주의 중심의 활동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여성주의 정책에 부정적인 이준석 대표를 비판하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특히 이 대표가 반여성주의 의제로 인기를 얻고 있는 20~30대 남성 중심 대형 커뮤니티 에프엠코리아를 직접 거론하며 비판 의견을 낸 적도 있다.
이 때문에 신 대표 합류가 이 대표와 불협화음을 내고 지지층 기반에 균열을 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신 대표 합류 소식이 알려진 20일 이미 젊은 남성 중심 보수 성향 커뮤니티들에서는 부정적인 의견들이 표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커뮤니티에서는 앞서 경선 과정에서도 윤석열 후보보다 홍준표 후보를 선호했던 이들이 많아 경선 결과에도 강하게 실망감을 표출하는 등 이반 분위기가 감지된 바 있다.
더불어 여성주의 운동가의 보수정당 가담에도 눈길이 가는 상황이다. 전통적으로 여성주의 역시 사회적 약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진보 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제도 변화에 부정적인 보수 정당이 여성을 위한 사회 정책 변화에도 소극적일 수 있다는 인식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상식으로 통용된다는 점도 무시하기 힘들다. 이에 신 대표가 여성주의 가치 자체보다 우월한 정치적 자산을 찾는 선택을 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신 대표는 최근 “누구든 페미니즘 여성 정책을 잘 이야기하고 진실성 있게 대응하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며 실용적 접근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해 특정 정당 합류 역시 선택지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