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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포드, 가이던스 2배 올려도 주가 횡보…경기민감株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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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혁 기자I 2021.08.05 0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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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분석
머스크 직전 85억~105억달러서 180억~195억달러 제시
포드는 60% 가량 올려…양사 모두 한 달 전 대비 하락 중
"씨클리컬 실적 호조, 상반기 주가에 녹아들었다고 생각"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덴마크 국적의 세계 최대 해운회사 머스크(Maersk)가 올해 두 번째로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그러나 주가는 반응하지 않고, 6월 고점 이후 횡보하고 있다. 이에 경기민감주가 다시 반등하는 기회를 잡기는 어려울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
머스크는 2021년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180억~195억달러로 제시했다. 2월 처음 제시했던 85억~105억달러의 거의 두배 수준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시즌이 피크를 지나고 있는데, 기업들의 가이던스는 상향 비율이 높다”며 “에너지와 일부 커머더티 기업을 제외하면 전 섹터에서 고르게 가이던스 상향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시클리컬 기업들의 가이던스 상향이 두드러진다”며 “머스크가 연초대비 이익 가이던스를 두배 올린 것 외에도 포드가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60% 가량 올렸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이 눈여겨 보는 부분은 경기민감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가이던스를 2배 이상 올렸음에도 주가가 반등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머스크의 주가는 4일 기준 연중 28.04% 올랐지만, 지난 6월 초를 기점으로 횡보하고 있다. 1개월 전 대비 이날까지 4.89%가 오히려 하락했다.

포드 역시 연초 대비 56.34% 올랐지만, 6월 들어 소폭 하락하는 모양새다. 1개월 전 대비 8.14%가 내렸다. 상반기 선반영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주가의 반응이 미미해서 머스크 주가의 경우 6월 고점 이후 횡보하고 있고 포드도 5월 말 캐피탈마켓 데이에서 전기차 전략을 발표했을 땐 40% 올랐지만, 이후 10% 이상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경기민감 기업들의 실적 호조는 상반기 주가에 녹아들었다고 생각하고 성장주 대비 상대강도도 연초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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