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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코로나19 감염자 2500만명…1.4만명 사망 추정”

강신우 기자I 2020.07.18 17:30:36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국영방송을 통해 이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250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마스크를 쓰고 회의에 참석한 하산 로하니(왼쪽) 이란 대통령.(사진=이란 정부 홈페이지)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바이러스 국가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5개월간 이란에서 2500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1만4000명이 사망했다고 추정하는 보건부의 보고서가 제출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보고서에 따르면 몇 달 안에 3000만∼3500만명이 더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한다”고 했다.

로하니 대통령이 이날 밝힌 사망자수는 17일 현재 이란 보건부의 공식 집계(1만3791명)와 비슷하지만 감염자 수는 약 93배에 달하고 전체 인구(8000만명)의 3분의 1이 넘는다. 이란 보건부가 공식으로 발표한 누적 확진자수는 약 27만명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감염자의 절반 정도가 무증상자이고 35%가 경증을 나타내 입원할 필요는 없지만 15%는 입원 치료해야 한다”라며 “앞으로 수많은 환자가 입원하는 상황을 대비해 병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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