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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 국민들은 호텔 예약시 ‘위생과 방역’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육관이나 수영장 등 편의시설 이용을 꺼리고 있었고, 여행중 ‘사회적 거리두기’의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 세계여행기업 스카이스캐너가 지난 6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여행자가 코로나 이후 숙박 시설 예약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위생과 방역’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인은 다른 조사 국가들보다 위생이나 방역의 기대치가 높았다. 이는 스카이스캐너가 지난 6월 12일부터 22일까지 총 5개 국가(한국·영국·미국·호주싱가포르)에서 2300여 명의 여행자에게 실시한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숙박시설 체크리스트’ 설문조사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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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에 참여한 5개국 여행객 중 코로나 이후 숙박 시설 예약 시 아주 중요한 요소로 ‘위생과 방역’을 꼽은 이들은 전체 응답자의 55%로 ‘가격(48%)’과 ‘위치(45%)’ 앞질렀다. 특히, 같은 항목에서 ‘위생과 방역’을 아주 중요하다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 비율은 66%로 글로벌 평균인 55%를 크게 앞지른 동시에 설문조사 5개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수료 없는 환불·취소 정책’ 여부도 호텔 예약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확인됐다. ‘숙박 예약 시 코로나 이전보다 중요해진 요소’를 묻는 항목에서 ‘수수료 없는 환불·취소 정책’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답한 이들은 61%로, 1위로 꼽힌 ‘위생과 방역 관리(7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같은 항목에서 ‘가격’이 더 중요해졌다고 선택한 이들은 34%에 그쳤으며, 리워드 여부는 여행자의 관심도가 가장 낮은 요소(11%)로 꼽혔다.
같은 항목에서 ‘위생과 방역 관리’가 코로나 이전보다 더욱 중요해졌다고 답한 한국인 여행객은 전체 한국인 응답자의 84%로 5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여행 시 숙소 또는 예약 시 달라진 행동(복수 응답 가능)’을 묻는 항목에서 전체 응답자의 60%가 ‘호텔 예약 시, 위생 및 방역 관리를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이 질문에 한국인 응답자의 비율은 73%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체육관, 수영장, 실내 사우나와 같은 공동 편의시설과 공간을 피할 것이다(62.8%)’라고 답했다. 한국인 응답자가 다른 나라 여행자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위생·방역 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욱 신경 쓰는 것으로 보인다.
울프 와시부시 스카이스캐너 호텔 부문 총괄은 “‘2020 특별여행 주간’을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 및 위생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짧은 여행을 떠나 휴식을 취하려는 여행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여행객들이 위생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려는 의지가 큰 만큼 이를 잘 이행할 수 있게 숙박시설이 시스템 및 서비스를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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