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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대학생 끼봉사단이 지난 14일 제주지역 전통시장인 한림민속오일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제주도민, 관광객 등 100여 명의 청중 앞에서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대학생 끼봉사단은 노래와 댄스, 치어리딩, 풍물공연 등을 선보였다.
‘삼성그룹 대학생 끼봉사단’은 다양한 끼를 가진 대학생들이 문화 소외지를 찾아가 자신들의 재능을 마음껏 발산하고, 우리 사회 곳곳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는 신개념 문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예능 분야의 대학 동아리로 구성된 대학생 끼봉사단은 지난 8월 출범 후 섬마을 분교, 간이역, 보육시설에 이어 이번 제주지역까지 전국 각지에서 문화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삼성은 대학생 끼봉사단의 공연에 필요한 무대와 장비를 지원하고, 이들에게 소정의 장학금도 제공하고 있다. 문화 봉사처에는 기부금을 전달해 왔다.
이날 삼성그룹 대학생 끼봉사단이 열 번째 문화 봉사처로 방문한 한림민속오일시장은 한국전쟁 이전 형성된 유서 깊은 전통 시장이다. 5일에 한 번씩 열리는 이 장은 먹거리, 입을거리 판매는 물론 대장간까지 운영되고 있어 제주도민들에게 친숙한 터전이자 관광객들에게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명소다.
이번 문화 봉사활동에는 △댄스 동아리 Busta MonkeyZ(연합) △밴드 동아리 빙그레(호원대) △치어리딩 동아리 아마다스(단국대) △노래 동아리 울림터(연세대) △풍물 동아리 큰마당(공주교육대) 등 총 5개 팀이 참여해 열정 넘치는 공연을 선보였다.
동아리들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전통시장이라는 공연지의 특징을 살려 ‘시간 여행’을 컨셉으로 각 공연을 구성했다. 노래 동아리는 809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풍의 의상과 함께 그 시절 대표곡들을 불러 큰 호응을 받았다. 치어리딩 동아리는 공연 중 무대 밑으로 내려가 관객들과 함께 어우러진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풍물 동아리는 웃다리판굿 등의 신명 나는 공연을 펼쳐 현장에 참석한 어르신들의 춤사위를 자아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노래동아리 ‘울림터’의 권오진 학생(연세대·24세)은 “시장 상인들, 지역 어르신들부터 부모님을 따라온 어린아이들까지 다양한 연령의 관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며 “삼성그룹 대학생 끼봉사단 활동을 통해 다양한 관객들 앞에서 공연해보는 값진 경험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그룹은 오는 27일 삼성전자(005930)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대학생 끼봉사단과 그간 방문했던 문화 봉사처와 함께 참여하는 ‘끼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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