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성숙도가 높아 성장률이 낮거나 인플레이션 수준이 낮은 국가일수록 중심치를 낮게 설정하는 경향을 띠고 있다.
특히 물가안정목표제를 도입한 32개국 모두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상지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뉴질랜드, 호주, 체코, 태국 등이 근원물가지수를 사용하다가 소비자물가지수로 기준지표를 변경했다. 농수산품, 유가 등이 제외된 근원물가지수는 일반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과 큰 차이를 보인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중앙은행이 목표를 제시하는 방법은 △단일목표치 △목표범위 △중심치±변동허용폭 등이 가장 보편적이다. 현재 가장 많은 21개국이 ‘중심치±변동허용폭’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16개국은 변동허용폭으로 ±1%포인트를 적용하고 있다.
|
‘목표범위’ 방식의 경우 중심치 없이 일정범위를 목표로 제시하는 것으로, 한국과 호주가 대표적이다. 한국은 2.5~3.5%, 호주는 2~3%를 목표치로 두고 있다.
한편 대다수의 선진국들은 물가안정목표제 점검주기를 두고 있지 않다. 반면 경제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신흥국의 경우 1~3년마다 점검주기를 설정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3년마다 목표치를 재설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