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사혁신처(인사처)에 따르면, 이근면 처장은 2일 최성광(56) 신임 취업심사과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영남대(법대)·경북대 석사(형사법) 출신인 최 신임 과장은 OCI(010060)에서 인사관리팀장과 GA/ER(총무/노사협력)총괄 임원(상무)을 역임하는 등 30년 간 민간 분야에서 일했다. 민간 출신이 공무원 취업심사 관련 보직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처장은 지난 해 취임 직후 취업심사과장 등을 개방형직위로 공모했고, 재공모를 통해 최 과장을 발탁했다. 이번 취업심사과장직 경쟁률은 21대1에 달했다.
공모에 현직 공무원 4명도 응시했지만, 이 처장은 민간 출신을 뽑았다. 업무유착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기업·직무성격, 업무환경 이해도를 주요하게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처장은 “최 과장은 민간에서 쌓은 높은 경륜을 활용해 ‘제 식구 감싸기’와 ‘봐주기’로 지적돼 온 취업심사의 문제점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해소해 줄 적임자”라며 “퇴직공직자의 전문성은 지속시키고 민관유착은 척결될 수 있도록 일해달라”고 말했다.
최 과장은 “엄정한 취업심사와 민관유착 제거에 힘써 퇴직공무원이 국가에 기여하고 공직사회가 거듭나는 계기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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