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베일에 가려졌던 비트코인 개발자 나카모토 사토시가 미국에 거주중인 실제 일본인으로 밝혀졌다.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나카모토 사토시는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 실제 거주중인 64세 재미 일본인이다. 뉴스위크는 현재 이 사람이 ‘두리안 프렌티스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이름으로 바꾼 상태라고 전했다.
나카모토는 기자들이 몰려들자 자신이 비트코인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하고 경찰까지 불렀다. 하지만 비트코인 개발과 관련돼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그는 “나는 더 그 일에 개입하지 않고 논하지 않는다”며 “나는 더 이상 어떤 관계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에 대한 외신들의 관심은 뜨거운 상태다. 이 때문에 언론이 은둔중인 개발자의 프라이버시를 지나치게 노출시켰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949년 일본에서 태어난 나카모토는 10년후 미국으로 이주했다. 캘리포니아 주립 폴리테크닉대학(CSPU)에서 물리학을 공부했다. 은퇴 이후에는 모형 기차를 만들며 소일하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가상화폐 원조인 비트코인은 지난해말 1비트코인당 1200달러선까지 폭등했다. 화폐로서의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해커들도 이를 주목했다. 연이은 해킹과 도난으로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는 지난달 파산을 선언했다.
현재 미국내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스탬프에서 1비트코인은 67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