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진성준 민주통합당 의원은 3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를 할 때 국방부로부터 실태조사를 보고하도록 요구한 바 있는데, 그 해 9월까지 전역한 홍보지원병 33명의 평균 휴가일수를 내보니까 75일이었다”며 “일반사병에 비해서 약 두 배 정도 많은 휴가일수였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홍보지원병의 업무특성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도 있을 텐데, 이건 좀 과도하다”며 “일반사병에게 뭔가 차별감을 느끼게 하고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정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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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의원은 ‘비 같은 경우에 서울로 나가서 안무연습하고 오고, 녹음하고 오는 날이 있었기 때문에 외박을 준 것으로, 24시간 감시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한 군의 입장에 대해 “원칙적으로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군에 복무하고 군인의 경우에는 영외에서 자는 것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비록 녹화나 녹음을 위해 영외에서 일했더라도 같은 서울권 내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돌아와서 영내에서 숙박을 얼마든지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영외에서 자도록 내버려뒀다고 하는 것은 소속부대의 특수성이나 관행 때문에 그런 측면이 있겠지만, 과도하게 특혜를 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비’는 2011년 10월 입대해 지금까지 정기휴일을 빼고 포상휴가를 포함해 총 94일 휴가(외출·외박 포함)를 나온 것으로 국방부 조사 결과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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