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쏠라리스, 러 수입차中 "가장 많이 팔렸다"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러시아 전략모델인 `쏠라리스`로 역대 기록을 갈아치우며 러시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8일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현대차 쏠라리스는 지난달 총 1만833대 팔려 월 판매 기준으로 수입차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 2006년 12월 1만280대 팔리며 최고 판매를 기록했던 포드 포커스를 제쳤다.

올해 1월부터 현대차 러시아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고, 2월부터 공식 판매에 돌입한 쏠라리스는 지난 4월 3개월 연속 수입차 모델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쏠라리스는 올해 초 러시아 자동차 전문지인 클락손(Klaxon)지에서 발표한 `골든 클락손 상` 소형차 부문 최우수상으로 뽑히기도 했다.

쏠라리스의 판매 호조로 현대차는 지난 달 러시아 시장에서 총 1만5131대를 판매했다. 상반기 동안엔 전년보다 102% 늘어난 6만 7213대를 팔았다. 덕분에 올 1월 양산을 시작한 러시아 공장은 1분기에 가동률 100%를 넘겼다.

현대차는 오는 8월 중순부터는 러시아 공장에 3교대제를 적용하고 올 연말 현재 15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20만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쏠라리스는 러시아의 춥고 겨울이 긴 환경적 요인과 특유의 운전문화를 반영한 러시아 현지 맞춤형 차"라며 "쏠라리스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올해 러시아 수입차 브랜드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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