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대우자동차판매가 직원 260여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30일 대우자판과 금속노조 대우자판지회에 따르면 대우자판은 주말인 지난 29일 오전 정리해고 대상자 264명을 선정해 문자 메시지로 해고 사실을 통지했다.
이번 정리해고 대상에는 지회 조합원 180여명과 관리직 70여명이 포함됐다.
대우자판은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에 이달 말까지 직원 총 380여명을 정리해고할 계획이라고 신고한 바 있다.
당초 계획보다 정리해고 대상자가 100여명 줄어든 데는 회사 인력조정 계획에 따라 일부가 계열사로 이동하고,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우자판 관계자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며 "정리해고안 가운데 최근 노동부가 문제를 제기한 조항은 삭제했다"고 말했다.
앞서 노동부는 대우자판의 정리해고안 합의 조항 중 체불 임금 일부를 반납하라고 한 조항이 적절하지 않다며 회사측에 시정을 요구했었다.
대우자판은 또 정리해고와 동시에 오는 3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자를 접수받고 있다. 희망퇴직 신청자는 현재까지 총 72명이다.
한편 본사 점거 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노조는 이에 대해 "정리해고 대상자의 선정 기준부터가 잘못됐다"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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