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해외 우수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위해 국부펀드를 확충하고 한국투자공사(KIC) 기능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또 자금(fund)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의 독특한 발전경험(knowledge)과 인력을 함께 패키지화해 지원하는 한국형 공적개발원조(ODA)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와 미래기획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국가브랜드위원회,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녹색성장위원회는 합동으로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G20 후속 합동보고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미래기획위원회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적극적인 개방정책과 함께 북한의 도발 걱정 없는 안전한 경제·사회 환경을 후대에 물려주는 것이 현 세대의 첫 번째 임무라고 강조했다.
미래기획위원회는 사회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중산·서민층의 생활안정을 위한 `사교육비 줄이기, 보육비 지원 확대, 사회 안전망 강화` 필요성을 제안했다.
아울러 미래 일자리 창출을 수반할 수 있는 `시스템반도체 산업, 미디어 컨텐츠 산업, 금융·의료서비스 등`을 핵심 분야로 제안하면서 장기 차원의 집중투자 필요성을 언급했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더 세계로 개방된 나라를 위해 해외 우수기업을 적극적으로 M&A할 수 있도록 국부펀드 확충과 KIC 기능 확대 등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제도정비와 글로벌 시민의식 함양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특히 자금(fund)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독특한 발전경험(knowledge)과 인력을 함께 패키지화해 지원하는 한국형 공적개발원조 모델 확산을 강조했다.
국경위는 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감세와 확장적 재정정책을 지속하면서 각종 진입규제 개선과 국토이용정책 효율화가 필요하며 녹색산업, 유망 소재산업 육성과 연구개발(R&D)투자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가브랜드위원회에서는 G20를 계기로 우수성과 매력이 확인된 우리의 문화 자산 등 소프트 파워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스토리텔링화·정보기술(IT) 등 첨단기술과 접목해 국가브랜드화 해나가기로 했다.
한국에 대해 호감이 있는 `코리아 브랜드 커뮤니케이터10만명` 을 확보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한민국 인지도와 호감도를 계속 높여나가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는 다른 인종, 문화에 대한 폐쇄성 극복과 세계시민으로의 배려와 나눔의 실천을 위해 G20세대 육성을 위한 세계시민교육 강화와 동반성장을 향한 과학기술 공유 확산에 대한 추진과제를 보고했다.
녹색성장위원회는 G20을 통해 확인된 녹색성장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더욱 확산시키고 건물․교통 등 생활공감형 정책을 통한 국민생활 녹색화(green lifestyle) 추진을 통해 녹색성장을 내실화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