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탁기 포장재를 기존 종이박스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필름 형태로 바꾸는 `수축포장 방식`을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수축포장이란 상하 완충재 2개와 사이드 완충재 4개로 제품 외부를 감싸고, 수축할 수 있는 LDPE 필름을 사용해 제품과 포장재를 압착시켜 고정하는 포장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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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PE 필름은 재활용할 수 있으며, 수축포장 방식에는 접착제와 방부제가 사용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또 인쇄 잉크와 테이프 사용량을 줄이는 유해물질 저감 설계도 적용돼, 새집 증후군 원인 가운데 하나인 폼알데하이드와 TVOC의 방출량을 각각 77%와 21%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축포장 방식을 활용하면 기존 종이박스 포장 방식에서 사용되던 나무 지지대 등 펄프 사용량을 70% 이상 감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장 방식 전환으로 연간 10만 그루의 나무 심기와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포장 외부에서 제품을 볼 수 있는 투명 포장 방식으로, 제품 보관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수축포장 방식을 세탁기 포장재에 우선 적용하고 나서, 생활가전 전 제품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포장기법을 도입하면 포장 비용에서 약 30% 정도의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세탁기 사업에만 도입할 경우 연간 기대되는 포장 비용 절감은 약 17억원 수준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김형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세탁기개발그룹 상무는 "수축포장이 친환경 가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제품 기능적 측면은 물론이고 포장에 이르는 통합적 친환경 가전제품으로 가전업계를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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