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동아제약이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발기부전제 `자이데나`에 이어 조루 치료제의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동아제약(000640)은 최근 동물임상시험을 마친 조루치료제 `DA-8031`의 국내외 임상시험을 올해 안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DA-8031` 임상승인을 받은 후 상반기중으로 국내에서 임상1상 시험을 먼저 실시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 안에 미국에서의 임상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조루 치료제 `DA-8031`의 후보물질은 `이소벤조프란 유도체`로 기존의 치료제인 얀센의 `프릴리지(성분명 다폭세틴)`와는 다른 성분 및 조성을 가진 순수 국산 신약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조루증 치료제는 구토와 어지러움증, 신경계통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하지만, 이번에 개발중인 치료제는 전임상을 통해 효능은 뛰어나고 부작용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약은 신약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동아제약이 직접 개발 개발하고 물질 특허까지 받아 놓은 것"이라며 "오는 2014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동아제약은 20개 가량의 신약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이중 `DA-8159(자이데나)`가 임상3상(미국)이 진행되고 있으며, 위장운동촉진제 `DA-9701`, 2011년 시판을 목표로 무배란증 치료제 `DA-3801`의 임상3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한국얀센은 지난해 10월 말 다국적 제약사 얀센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조루증 치료제 `프릴리지`를 국내에서 공식적인 시판에 돌입했다.
같은 해 9월 스웨덴과 핀란드에서 시판되기 시작한 이후 세계에서 8번째로, 아시아 국가중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시판됐다. 프릴리지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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