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닷컴 제공] ‘독서의 계절’을 맞아 책 축제가 잇따라 마련된다.
26일 서울 홍대앞 일원에서 열리는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전국어린이책 잔치 마당’ ‘2008 서울 북 페스티벌’ 등이 서울과 지역에서 열린다.
올해 4회째인 서울와우북페스티벌(www.wowbookfest.org)에서는 ‘책, 연애를 걸다’라는 주제로 책 낭독회와 북 콘서트,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 저자와의 대화 등 50여개의 관련행사가 26~28일 펼쳐진다. 지난 7월 작고한 소설가 이청준의 삶과 문학을 기리는 특별행사가 주목된다. 이익선·한연수·최윤정 등 공중파 기상캐스터 6명이 ‘북캐스터가 읽어주는 고 이청준 선생 작품 낭독회’를 하고 동화를 퍼포먼스극으로 공연한다. 책벼룩시장과 거리도서전은 홍대앞 주차장 거리 주변에서 열리고, 마포구 도서관들이 연합해 어린이들을 위한 ‘우리동네 책 놀이터’ 등을 마련한다.
궁궐에서 열리는 책잔치도 있다. 다음달 10~12일 경희궁에서 열리는 ‘2008 서울 북 페스티벌’은 책 나눔 행사다. ‘서울시민이 권하는 2권의 책’은 자신이 읽은 책을 행사장에 비치된 4000여권의 신간서적 혹은 다른 참가자들이 가져온 책과 맞교환해 볼 수 있다. 또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을 비롯, 주요 작가와 명사들의 서재를 재현하고 각종 서적을 전시하는 ‘책이 있는 숲’이 설치된다. 저자와의 만남 행사에는 소설가 김훈, 만화가 이원복, 이어령, 한비야씨 등이 참여한다.
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도 27일부터 11월23일까지 서울, 대구, 제주, 인천, 청주, 광주, 구리, 김천 등 전국의 10개 지역도서관 및 어린이도서관과 함께 ‘전국어린이책 잔치 마당’을 진행한다.
‘도서관에는 책이 있다, 놀이가 있다’라는 주제로 그림책 만들기 워크숍, 책갈피 만들기, 독서감상화 그리기, 동화작가와 함께하는 글쓰기, 그림책 원화 전시회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