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이달초 발생한 네이버 카페의 접속장애 원인은 10대 해커의 신종 공격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네이버 카페 서비스에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시도해 시스템을 마비시킨 혐의로 16살 이 모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분산서비스거부(DDoS, Distributed Denial of Service)란 인터넷 상에서 다수의 시스템이 협력해 하나의 표적 시스템을 공격,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것이다.
서초경찰서는 이 군을 지난 18일 붙잡아 불구속입건시켜 조사 중이다. 이 군은 게임 중독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한 이후 중국의 한 사이트에서 신종 DDoS 공격 프로그램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군은 자신이 활동 중인 네이버의 한 소설 카페에서 강제 탈퇴를 당한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네이버 일부 카페는 이달 초부터 일부 카페가 접속이 지연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9일부터는 접속 장애가 계속 발생해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대해 최휘영 NHN 대표는 지난 17일 "최근 네이버 카페가 신종 공격을 받았으며 현재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과 사이버수사대와 함께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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