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고양문화재단이 한국 연극 100주년을 맞아 국민연극 '오구'를 다음 달 4일부터 13일까지 고양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무대에 올린다.
'오구'는 한국의 대표적인 연출가 이윤택에 의해 1989년 초연된 이후 무려 2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귀신 붙은 연극'이란 별명을 얻었으며, 일본과 독일 등에서 초청 공연을 여는 등 해외무대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오구'는 늙은 어미의 죽음이라는 비극적인 소재를 '오구굿'이라는 한국적인 제의 형식으로 풀어내어 죽음의 비극성과 고통을 웃음과 해학으로 승화시킨다.
이번 공연에는 지난 1997년부터 작품에 합류해 흥행돌풍을 일으킨 배우 강부자씨가 어김없이 노모 역으로 출연하고, 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인 하용부가 함께해 3년 만의 무대에 여전한 생명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공연 때마다 보조석까지 완전 매진시키며 연극계에 화제가 돼온 '오구'는 작품은 화려하고도 사실적인 전통연희의 요소를 통해 인간의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내는 한국 대중극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줄 것이다.
▲ 문의 : 고양문화재단 www.artgy.or.kr ☎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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