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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멱칼럼]참교육 회복을 일깨운 드라마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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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기자I 2026.07.06 06:00:04

이우영 JOB學 칼럼니스트 기고
공교육 붕괴에 대한 분노 영향 사적제재 한계에도 작품 인기
과도한 학생인권 보호 대신 공동체 상호 계약제 법제화
교사에 정당한 거부권 줘야

[이우영 JOB學 칼럼니스트] 최근 넷플릭스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참교육’의 흥행 질주는 우리 사회에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대중이 이들 작품에 열광하는 본질은 단순한 오락적 재미가 아니다. 가해자를 보호하고 피해자를 방치하는 ‘사법 불능의 시대’, 무능한 공교육 시스템을 넘어 내 손으로 즉각적인 정의를 실천하고 싶다는 대중적 분노와 사회적 갈증의 투영이다. 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장 이후 수십 년간 이념 정치에 오염되고 과도한 학생인권 보호라는 도그마에 갇혀 완전히 망가져 버린 대한민국 공교육을 향한 민심의 준엄한 심판이기도 하다.

[목멱칼럼]참교육 회복을 일깨운 드라마 ‘참교육’
과거 교육 민주화를 기치로 내걸었던 전교조 세력의 등장은 결과적으로 교육의 본질을 극도로 정치화하고 하향 평준화를 초래했다. 특히 이들이 주도해온 무분별한 학생인권조례와 과도한 학생 인권 보호는 학교를 거대한 통제 불능의 사각지대로 전락시켰다. 교사의 정당한 생활 지도와 훈육마저 아동학대로 몰아세우는 기형적인 풍토 속에서 교권은 처참하게 추락했고 교실은 무법천지가 됐다. 드라마 ‘참교육’ 속 교권보호국의 속 시원한 해결 방식에 대중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이유는 바로 이 장기간 망가져 온 교육 현장의 비극을 정면으로 마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규율을 어기면 물리적 파멸이 따른다는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식 공포 통제와 사적 제재는 진정한 대안이 될 수 없다. 강압적인 폭력과 통제는 인간을 변화시키지 못하며 단지 걸리지 않게 숨어드는 또 다른 괴물을 양산할 뿐이다. 그렇다면 대중이 갈망하는 직접 정의의 에너지를 파괴적 폭력이 아닌 교육의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으로 승화시킬 혁신적 대안은 없는가.

그 해답은 전교조식 방임과 1984식 통제라는 해묵은 이분법을 깨부수고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가 제시한 ‘길들임(Taming)’의 철학을 제도화하는 데 있다. 말뿐인 온정주의를 버리고 책임과 권리가 엄격하게 연동되는 교육적 계약 시스템으로의 전면적인 구조 개혁이다.

첫째, 교실의 사법화를 끝내기 위해 ‘교육공동체 상호 계약제’를 법제화해야 한다. 교육 현장을 망가뜨린 무분별한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는 대신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라는 공동체에 진입할 때 교권 존중과 공동체 의무 이행에 서약하게 해야 한다. 이를 반복적으로 위반할 시에는 즉각적으로 학적을 박탈하거나 격리 조치할 수 있는 영미권식의 강력한 강제력을 제도화하는 것이다. 교사에게 무기가 아닌 정당한 권한과 거부권을 쥐여주는 것이 합법적이고 영리한 직접 정의다.

둘째, 붕괴한 공교육의 대안으로 ‘분산형 국가 장인 도제 학교’를 전국적으로 출범시켜야 한다. 입시 위주의 교실, 죽은 지식의 현장에서 고통받는 청년들을 구출해 산업 현장의 고숙련 장인, 명장들과 1대1로 매칭하는 구조다. 이는 단순한 기능 훈련을 넘어선다. 스승이 평생을 바쳐 이룩한 기술적 지혜와 삶의 태도가 제자에게 ‘손끝에서 마음으로’ 전수되는 인격적 길들임의 과정이다. 이 혁신적 시스템을 통해 양성될 인재가 바로 미래 산업의 주역이자 주체적 장인인 ‘네오 블루칼라’(Neo-Blue Collar·고소득 숙련 기술 인력)다.

일반 교실에서 문제아로 낙인찍혔던 아이들이 현장에서 스승의 손끝을 배우며 자긍심을 회복할 때 대한민국 교육의 위대한 르네상스가 시작된다.

드라마가 일깨운 참교육의 본질이 사적 제재라는 일시적 진통제에 머물러선 안 된다. 권리만 있고 책임은 없던 전교조식 교육의 유산을 과감히 청산하고 스승과 제자 사이의 인격적 길들임을 제도적으로 복원해야 한다. 손끝의 온기를 마음의 울림으로 이어주는 구조 혁신을 단행할 때 상처받으면서도 나라와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현장을 지키며 묵묵히 헌신하는 참스승들이 비로소 당당히 어깨를 펴는 참교육 회복이 실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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