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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연구원 부원장 "이태원 참사는 尹·靑 이전 탓"

박기주 기자I 2022.10.30 10:44:57

SNS 통해 해당 글 올린 후 삭제
박홍근 "SNS 게시 신중히 관리" 당부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태원 참사’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남 부원장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태원 참사의 원인은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다만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남 부원장은 인천동구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사진= 남영희 부원장 SNS)
남 부원장은 이날 해당 작성글을 통해 “할로윈 축제에 10만 인파라 몰릴 것이라 예상한 보도가 있었지만 경찰 등 안전요원 배치는 애초에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대통령 출퇴근에 투입돼 밤낮 야근까지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경찰 인력이 700명 마약 및 성범죄 단속에 혈안이 돼 투입된 경찰이 200명, 모두 용산경찰서 관할 인력”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평소와 달리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거란 예상을 하고도 제대로 안전요원 배치를 못한 무능한 정부의 민낯이다. 백번 양보해도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이라며 “졸속적으로 결정해 강행한 청와대 이전이 야기한 대참사다. 여전히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출퇴근하는 희귀한 대통령 윤석열 때문”이라고 썼다.

그는 또 “축제를 즐기려는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 윤 대통령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 이 장관과 오 시장은 사퇴하라”고 했다.

남 부원장은 해당 작성글을 지훈 후 “이시각 이태원 골목에서 3년 만에 노마스크 할로윈 축제에 몰려든 10만 인파로 인해 끔찍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대부분 10대 20대 청년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엄청난 수의 사망 사고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부디 소방 당국과 경찰 등 긴급 투입된 구조 인력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한명이라도 더 구조되기를 바란다”고 글을 올렸다.

한편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축제성 등 주관 행사의 전면 취소를 요청하고, 의원을 비롯한 소속 지방의원과 보좌진 등의 발언이나 SNS 글 게시 등에 매우 신중을 기하도록 관리해 달라”며 “의원 혹은 당 명의로 거리에 게첩한 정치구호성 현수막은 신속히 철거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태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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