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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같은 기간 거래량을 보면 △2017년 3만8575건 △2018년 4만4134건 △2019년 3만5905건 △2020년 3만7063건이며 올해는 전년동기 대비 무려 32.2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오피스텔을 제외한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거래량이 이렇게 증가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주택 시장에 집중된 고강도 규제와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상업시설에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월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오피스텔, 상가와 같은 신규 비주택 담보대출에 대해 LTV 40% 규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주택 대비 대출 부담이 낮고 은행 금리보다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대체 투자처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소규모 상가 수익률은 △서울 5.51% △경기 5.84% △인천 4.67%로 전국 평균 수익률(4.62%)를 웃돌았으며 4일 기준 제1금융권 은행의 12개월 적금 금리가 최고 3.3%(은행연합회 기준)인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 우수한 입지에 분양한 상업시설들은 단기간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 서울 중구에서 분양한 ‘힐스 에비뉴 청계 센트럴’은 계약 한달 만에 완판을 기록했으며, 6월 서울 지하철 9호선 증미역과 가양역 역세권 입지에 들어선 ‘마스터밸류 에이스’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은 분양 당일 모두 완판됐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은 대부분 지역이 규제 지역에 해당돼 청약이나 대출, 세금 등 진입장벽이 높아 비교적 규제가 덜한 상업시설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느는 추세다”라며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지금이 저점이라는 판단이 더해지며 거래 열기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수도권에서도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는 신규 상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