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확진자(0시 기준)는 국내발생 1662명, 해외유입 48명 등 1710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19만6806명(해외유입 명)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28일(1896명), 22일(1842명), 21일(1783명)에 이은 역대 네번째로 많은 규모다. 최근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1629명→1487명→1318명→1365명→1896명→1674명→1710명을 기록 중이다.
비수도권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조정하면서 비수도권은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도권 신규확진자가 다시 3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하면서 강화한 방역체계가 무색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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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드는 수도권 확진자…3일연속 1천명대
수도권 코로나19 신규확진자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이날 서울·경기·인천지역에 발생한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11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4일 991명을 기록하면서 1000명대 이하로 내려가는 듯 했지만 28일 1212명으로 급증한 이후 29일(1062명)에 이어 이날도 1114명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 26일 59.3%까지 낮아졌던 신규확진자 발생비율은 다시 67.0%까지 치솟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6일 백브리핑에서 “정부는 수도권의 경우 신규확진자 수를 감소세로 전환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하지만 4단계 거리두기 3주일이 다 됐지만 수도권 확진자가 다시 네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좀 더 강한 방역조치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손 반장은 지난 2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금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이 2주를 지나고 있는 시점”이라며 “효과를 지켜보면서 좀 더 강한 방역 조치가 필요할지 여부도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이번 주와 다음 주의 상황을 보면서 코로나19 유행 차단과 감소세로의 전환이 생각만큼 되지 않는다면 그 특성들을 분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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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접종 순항중…김 총리 “9월까지 국민 70% 1차접종 이상무”
26일부터 시작한 55~59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정부는 판단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 신규로 34만6234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872만9701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 1차 접종률은 36.5%를 기록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주 월요일부터 시작된 50대 접종이 순항하고 있다. 8월에는 40대 이하 전 국민 접종을 속도감있게 진행할 것”이라며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면 9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 1차 접종 완료라는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다시 강조했다.
김 총리는 “집단면역으로 가는 길이 순탄하려면 우리에게 닥친 유행의 불길부터 잡아야 한다”며 “지금 거리두기 단계는 4단계로 최고수준이지만 방역에 대한 두려움과 긴장감은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리두기 효과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이동량 감소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우리가 멈추지 않고는 코로나 멈추게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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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모더나백신 130만회분 공급
공급 차질 논란을 빚고 있는 모더나 백신이 다음주에 우리나라에 들어올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모더나와 4000만회분의 구매계약을 체결했지만 국내에 들어온 백신물량은 115만2000회분에 불과하다.
김 총리는 이날 “내달 6일 또는 7일 모더나 백신 130만회분이 국내에 들어온다”며 “이와 별도로 8월 중에 850만회 분이 제때 공급되도록 협의가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우선 확보한 모더나 백신은 이에 따라 980만회분(490만명 접종분)이 됐다.
김 총리는 “정부가 국민에게 알린 분기별 도입 물량이 제때 도입되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모더나 백신의 경우 긴밀히 협의한 결과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백신 공급 논란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