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하했던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의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며 “다만 증세는 약 15년에 걸쳐 이뤄질 걸로 예상되고 있고, 현 구간에서 기업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세금보다 경제 사이클 회복 여부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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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의 인프라 투자는 전기차·그린 에너지 예상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중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인프라 업종 중심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봤다. 바이든의 2조2500억달러 규모 인프라 예산안은 △교통(30%) △건설·유틸리티(32%) △일자리·혁신(20%) △홈케어복지(18%)로 나뉜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때와 비교해 교통과 건설부문에서 전기차·그린에너지 예상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전통 인프라 업종은 1차적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인프라 업종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바이든과 민주당이 8월 휴회 이전 양원 통과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보이는 만큼, 해당 시점 전 후 친환경 인프라 업종 방향성에 주목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또 증시가 금리 상승에 대한 민감도를 점차 낮춰가고 있다고 평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이 지난주 4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조정폭이 상대적으로 깊었던 나스닥 지수도 바이든의 인프라 정책안 발표를 기점으로 점차 투심이 개선되는 분위기다. 이머징 시장도 비슷한 흐름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이머징의 경우 투심 개선이 미국 대비 상대적으로 강하진 않지만, 3월 아이세어 이머징 MSCI 상장지수펀드(ETF)에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는 등 금리 리스크 노출을 점차 낮춰가고 있다”며 “국내 증시는 이익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 올해 코스피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지난주 총 138조원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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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바이든 인프라 발표와 맞물려 그간 소외됐던 반도체, 자동차 업종에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개선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이익 개선 가능성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 반도체는 연초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조, 11조원 가량 매도 우위를 시현 중”이라며 “3월 이익 컨센서스 상향조정에도 여타 업종 대비 수익률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시장은 바이든 인프라 예산안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항목 중 하나”라며 “연초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원 가량 매도 우위를 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