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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단장한 난지캠핑장, 4월부터 문 연다

하지나 기자I 2021.03.17 08:51:25

일반캠핑존·글램핑존·프리캠핑존·바비큐존 등 운영
주류·조리음식·폭죽 등 판매 금지…캠핑용품 대여도 불가능
요금체계도 간소화…일반·프리캠핑 1.5만~2만원

△난지캠핑장 지도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난지캠핑장 일대 2만7000㎡를 전면 리모델링하고 오는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17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사랑받는 난지캠핑장이 새롭게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우선 공간이 넓어졌다. 새로워진 난지캠핑장은 캠핑면당 면적이 약 38% 넓어졌다. 대여 공간의 면적을 늘리고 캠핑면수를 줄여(172면 → 124면) 밀집도를 낮췄으나, 다양한 시설을 조성·배치해 총 수용인원(970명 → 900명)은 크게 줄어들지 않도록 했다.

또한 다양한 캠핑문화를 누릴 수 있다. 지정된 자리에서 캠핑을 즐기는 ‘일반캠핑존’(83면)부터 사계절 간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존’(5면), 잔디밭에서 놀이 활동과 캠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리캠핑존’(36면)까지 총 124면의 캠핑 공간이 운영된다.

캠핑을 하지 않고 바비큐만 즐기러 오는 사람들을 위해 26개의 화덕이 설치된 ‘바비큐존’을 마련했다. ‘불멍’을 즐기는 ‘캠프파이어존’도 5개소 설치됐다.

이용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운영 방식도 바뀌었다. 건전하고 안전한 가족여가 캠핑문화 조성을 위해 매점에서 주류·조리음식·폭죽 등 캠핑장 이용에 부적절한 물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텐트 및 그늘막, 바비큐그릴 등 캠핑용품의 대여도 불가능하다. 개인·공중 보건위생 등 청결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글램핑존 외의 공간을 이용할 경우 캠핑용품은 직접 준비해야한다.

△글램핑존
요금체계도 조정했다. 입장료, 대여료 등 복잡했던 요금체계 대신 예약 시 시설 이용료만 결제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일반·프리캠핑 1만5000~2만원 △글램핑존 10만원 △바비큐존 1만~2만원 △캠프파이어존 5000~1만원이다.

이용을 위해서는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에서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매월 15일에 다음 달 이용 예약이 가능하며, 이용 당일 14시까지 예약해야 한다.

이용시간은 ‘일반·프리캠핑’의 경우 14시 입장, 익일 11시 퇴장(12월~2월은 14시 입장, 당일 21시 퇴장)이며 ‘글램핑존’은 15시에 입장하여 익일 11시에 퇴장해야 한다. ‘바비큐존’과 ‘캠프파이어존’은 1일 2회전으로 운영한다.

당분간은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전체 입장 인원 비율을 조정하고, 일행 수에 제한을 두어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캠핑장 이용 시 체온 측정,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절차에 협조하고, 음식물 섭취 외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많은 시민여러분께 사랑받는 난지캠핑장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야외 휴식공간으로서 안전하고 건전한 캠핑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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