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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운용역 유출 악순환…올해도 여전히 정원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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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기자I 2019.02.02 09:28:02

올해도 기금운용 전문가 공개 채용…총 36명 선발 계획
국민연금 운용역 정원 280명 현원은 여전히 240여명
작년 하반기 18명 채용했음에도 246명→240명
"입사자보다 떠나는 인력이 더 많아"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민연금기금(이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기금 운용역 수혈에 나서면서 올해는 고질적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019년도 제1차 기금운용 전문가 공개 모집을 진행 중이다. 오는 14일(오후 6시 마감)까지 운용전략, 국내외 증권투자를 비롯해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 운용지원 등 기금운용 각 분야 전문가 총 36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투자다변화를 위한 해외투자(증권·대체 10명) 분야,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따른 수탁자책임(책임투자·주주권행사 5명) 분야 전문 인력을 집중적으로 보강할 방침이다. 이번 공개 모집의 최종합격자는 오는 4월 중 임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역시나 이번 채용 인원을 전원 합격시키더라도 여전히 정원에는 턱없이 모자라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꼴이란 지적마저 나온다. 현재 국민연금 운용역 정원은 280명으로 작년보다 2명이 늘었다. 이에 반해 현원은 여전히 240여 명으로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치열했던 국민연금의 운용역 경쟁률이 전주로 이전한 이후 떨어지는 추세”라며 “처우개선이 있지 않은 이상 운용인력 확보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운용직 정원과 결원을 고려해 반기에 한 번씩은 운용역 모집에 나서지만 되려 운용역 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작년 7월 국민연금 운용역은 정원 총 278명에 실제 운용역 수는 246명을 기록했었다. 이후 12월에 기금운용 전문가 18명을 뽑았음에도 채용 과정에서 약 20명이 사표를 내면서 7월(246명)보다 운용역 수가 줄어든 상황이다.

입사자보다 떠나는 인력이 더 늘고 있어서다. 국민연금은 2015년에 72명, 2016년에 53명, 2017년에 26명 등을 신규로 채용했지만 2015년에 10명이 나갔고 2016년에 30명, 2017년에도 27명이 기금운용본부를 이탈했다. 작년에도 입사자와 퇴사자 수준은 비슷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정원을 채우기보다 운용역 적임자 여부를 따져 채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기금운용 인력을 500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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