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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K-POP을 좋아하는 벨기에 팬들이 리에주와 앤트워프 등에서 약 10분간 케이팝 노래와 댄스를 선보였다. 이들은 ‘제3회 K-POP 아카데미’의 수강생 75명으로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매일 하루 2시간씩 수업을 듣고 연습한 노력의 결과다.
지난 20일 오전 11시 벨기에 리에주 시의 생 랑베르 광장에서는 아이돌그룹 블랙핑크의 신곡 ‘뚜두뚜두’가 울려 퍼졌다. 길을 지나가던 시민과 관광객들은 발길을 멈추고 이들의 공연을 지켜봤다. 오후에는 앤트워프 시의 그로트 마트 광장으로 장소를 옮겼다. 모모랜드의 ‘뿜뿜’ 음악이 흘러나오자 약 300명의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뜻밖의 거리 공연을 호기심에 지켜보던 시민들은 이내 현장 분위기를 즐기기 시작했다. 특히 워너원의 ‘부메랑’ 음악에 맞춰 춤을 추자 열렬한 박수로 호응했다.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주관으로 개최되는 ‘제3회 케이팝 아카데미’는 7월 2일부터 28일까지 4주간 열린다. K-POP을 좋아하는 참가자라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보컬과 댄스 강좌 운영을 통해 케이팝 최신 트렌드와 기량을 배울 수 있는 기회다. 국내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슈퍼스타K’ 전담트레이너 한보라와 케이팝 전문 안무가 백원경, 안새롬이 지도를 맡았다.
한편 ‘제3회 K-POP 아카데미’ 우수 참가자들은 가족과 일반 대중을 초대한 가운데 K-POP 공연을 직접 무대에서 선보인다. 학기말 발표회는 벨기에 최고의 종합예술 공연장인 보자르(BOZAR)에서 28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