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스타트업 허브도시 2단계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의 탄생을 선도하겠다고 발표했다.
우선 시는 △창업 생태계 연계 및 활성화 △기업 성장단계별 전주기적 지원시스템 구축·운영 △특화 창업보육체계 마련 등의 3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창업 생태계의 핵심이 될 서울창업허브는 서울 공덕동 산업인력공단에 오는 5월 개관한다. 단일 창업보육기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2만3659㎡)다.
시는 “중앙정부, 민간, 시 산하 창업기관 등 주관부처나 사업목적에 따라 흩어져 있는 창업지원정책과 창업관련 정보를 하나로 연계·종합한다”며 “중소기업청과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기 위한 뜻을 모으고 세부적인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은 교육, 데모데이 등 공통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정보통신기술(ICT)·글로벌·바이오·문화콘텐츠 등 10개분야·14개 창업보육시설건의 정책연계성을 강화한다. 창업을 희망하는 누구나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서울창업허브를 방문하면 통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예비창업기업~초기창업기업~창업 후 성장기업’에 이르는 성장단계별로 수요와 정책지원을 체계적으로 매칭한다. 올해 1000개 기업 육성을 목표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할 예정이기존 24개 창업지원센터는 업종·기능별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명확히 특성화한다. 예컨대 개포디지털혁신파크 내 창업센터는 민간연계 ICT 창업을, 서울먹거리창업센터는 농업과 기술융합을 집중 지원한다.
시는 지난 1995년 전국 최초로 신기술창업센터를 개관하고 2009년 창업지원정책을 본격화했다. 이후 6000개의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이들 기업이 1500억원의 매출과 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하나의 유니콘기업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유수의 대학, 기술연구소와 연구개발(R&D)단지, 산업 클러스터, 민간 자본 지원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생태계를 가져야 한다”며 “서울창업허브와 서울 전역의 24개 센터를 통해 창업을 희망하는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어도 창업과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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