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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뉴욕증시가 급등한 지난 연말 애플과 미국 4대 항공주를 대량 매수했다고 로이터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11월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총 120억달러(약 14조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최근 확인됐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종목을 샀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날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한 공시를 보면 이 회사의 애플 보유 주식 수는 9월 말 1520만주에서 12월 말 5740만주로 네 배 가까이 늘었다. 액수로 환산하면 66억4000만달러(7조5600억원)이다.
또 같은 기간 미국 4대 항공사인 어메리칸항공그룹과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유나이티드콘티넨탈홀딩스 주식도 각각 20억달러(약 2조2800억원)어치를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