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최근 들어선 조폭들이 전통적 계파구분 없이 필요에 따라 모여 소규모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유형도 온·오프라인 도박장 운영 등 사행성 사업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청 수사국은 지난 2월 15일부터 100일간 ‘조직폭력배 등 생활주변 폭력배 특별단속’을 벌여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6.2% 늘어난 총 1684명을 검거, 이 중 214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이 기간 영세상인 등을 괴롭히는 동네조폭 3955명도 붙잡아 719명을 구속했다. 동네조폭 검거인원은 전년에 비해 77.9%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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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기간의 경우 6개월 미만의 신생조직이 전체의 25%로 집계된다. 2년 이상 조직이 62.5%로 다수이지만 1년 미만(9.4%)과 2년 미만(3.1%)도 적지 않다.
연령별로는 30대 47.9%, 20대 24.7% 등 30대 이하가 74.7%다. 10대도 2.1%다. 20~30대 젊은 조직원들이 꾸준히 영입되는 것이다.
조폭의 주요 범죄유형인 폭력과 갈취는 2014년 70.3%, 2015년 67.8%, 2016년 59.7% 등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반면 사행성 사업의 비중은 2014년 6.6%, 2015년 7.5%, 2016년 11.2%로 크게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사행성 사업을 조폭의 새로운 자금원으로 분석한다.
조폭들은 이 밖에 마약(2.4%)과 성매매(2.3%) 등에도 손대고 있다. 과거와 같은 선거개입 행위는 더 이상 없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노출이 쉬운 대규모 조직보다는 10인 이하의 소규모 조직으로 활동하고 유치권 분쟁과 대출사기 등 이권개입 필요에 따라 단기간에 이합집산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로서는 그만큼 범법행위 첩보수집과 단속이 어려워진 것이다.
동네조폭의 경우 서민생활권의 영세상인을 대상으로 한 업무방해(40.3%)와 폭력(23.4%)이 73.7%로 대다수였다. 갈취(10.2%)와 무전취식(10.1%), 재물손괴(6.8%) 등도 자주 발생했다.
동네조폭 특성은 상습범이라는 것이다. 이번에 검거된 인원의 72.6%(2869명)가 전과 11범이다. 경찰은 이에 동네조폭 검거 이후에도 보복 등 재범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기로 했다. 또한 피해자들이 자신의 범법행위 때문에 약점이 잡혀 신고를 꺼리지 않도록 가벼운 불법행위에 대해선 불입건과 기소유예 등 면책을 해주기로 했다.
박진우 수사국장은 “‘여성안전 특별치안대책’ 일환으로 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자와 조폭·동네조폭 등 생활주변 폭력배, 데이트폭력 사범 검거를 위해 모든 형사력을 투입해 집중단속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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