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약세로 출발하며 2020선을 하회했다. 대형주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하며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모양새다. 다만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외국인의 매수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시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4포인트, 0.23% 내린 2016.99를 기록 중이다. 2021.20으로 전 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2020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준금리 인상 지연에 대한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0.28% 상승한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나스닥 종합지수 모두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5%대 급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5.1% 하락한 배럴당 47.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산유국들은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최근 유가가 가파르게 올랐다는 인식이 차익실현을 유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렌트유 11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5.30% 하락했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억원 사들이고 있다. 지난 6일 이후 5거래일 연속 매수세다. 개인은 156억원 순매수 중이고, 기관은 16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 127억원 매수 우위 등 총 127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대형주는 현재 0.39% 하락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11%, 0.50% 오르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철강 및 금속 업종이 1.47% 하락하며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전기가스업과 은행업종 등이 약세를 기록 중이다. 의약품 업종과 의료정밀 업종은 0.7%대 로르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0.32% 하락한 125만6000원을 기록하며 전일에 이은 약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전력(015760)과 SK하이닉스(000660)도 1% 안팎의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1.88%, 삼성물산(028260)은 0.63%, 삼성에스디에스(018260)는 0.68%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8 포인트, 0.38% 오른 675.5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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