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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662만 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3.1%를 차지했다. 고령인구는 10년 전(2005년)과 비교하면 200만명이나 늘었다. 1990년 5.1%에 그쳤던 고령 인구 비율은 △2000년 7.2% △2010년 11.0% 등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 추세로 간다면 5년 뒤인 2020년에는 고령 인구가 800만명(808만4000명)을 넘어서게 된다. 이후 △2030년 1269만1000명 △2040년 1650만1000명 △2050년 1799만1000명 △2060년 1762만2000명 등 한 번의 꺾임없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2060년에는 고령 인구 비율은 40%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이는 한국인 10명 중 4명은 ‘노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의 고령화가 얼마나 심각한 지는 ‘노령화지수’를 봐도 알 수 있다. 노령화지수(0~ 14세의 유소년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94.1명을 기록해 5년 전(68.4명)보다 25.7명이나 높아졌다. 노령화지수는 2017년이면 104.1명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2년 뒤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유소년 인구보다 많다는 의미다. 삼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포기)로 대변되는 청년층이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 반면, 수명은 길어져 노인들이 많아지다 보니 유소년과 노인 인구가 역전되기 시작한 것이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당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올해 17.9명이다. 생산가능인구 5.6명이 고령자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의미다. 노인 인구 증가로 이 수치는 점점 더 낮아지게 된다. 지금의 저출산이 지속된다면 2030년에는 고령자 1명을 생산가능인구 2.6명이 부양해야 한다. 또 2040년(1.7명), 2040년(1.4명), 2060년(1.2명) 등으로 노년 부양 부담은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머지 않은 미래에 생산가능 인구 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시대가 도래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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