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유행성 폐렴 주의보가 내려졌다.
어린이 유행성 폐렴은 통상 3~4년 주기로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코플라즈마에 기인하는 원발성이형 폐렴의 하나다.
사람에서 분리되는 마이코플라즈마에는 몇 종류가 있으나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것은 마이코플라즈마 뿐이며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유행성 폐렴)은 전체 폐렴의 15~20%를 차지한다.
증상은 두통·권태감으로 시작해 발열하거나 기침이 난다. 3세에서 10세 사이 어린이들이 주로 걸리는데 발열과 기침 증상을 동시에 보이다가 적은 양의 가래가 섞인 기침이 3~4주간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하지만 시기를 놓치면 간염이나 늑막염, 뇌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확산되는 요즘 증상은 메르스와 비슷하지만 사실은 유행성 폐렴을 먼저 의심해봐야 한다.
어린이들에게는 메르스보다 유행성 폐렴이 더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경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