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0.47%의 수익률을 거뒀다. 일본의 소비세율 인상 연기로 ‘엔저 우려’가 다시 한번 부각되자 수출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공모주 하이일드펀드는 4.35%의 강세를 보였다. 지난 14일 상장 당일 급락한 삼성SDS(018260)가 지난 한주간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특별편입이 결정되며 한 주간 급등했다.
그러나 국내 주식형펀드 전반적으로는 우울한 모습이었다. 지난 한 주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0.4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배당주식펀드가 0.47% 하락했고 중소형주펀드 역시 0.45% 내렸다. 대형주로 이뤄진 코스피200 인덱스펀드와 일반주식펀드 역시 -0.38%, -0.36%의 성적을 내며 우울한 한 주를 보였다.
지난주 일본이 소비세율 인상 시기를 연기했다. 공격적인 엔저가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에 수출주가 약세를 보였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 또한 각각 0.22%, 0.13% 하락했다.
국내채권형펀드는 채권금리의 전반적인 약세 속에 0.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의 디플레이션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며 외국인의 국채 매수세가 거셌다.
중기채권펀드가 0.23%의 성과를 거뒀고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도 각각 0.15%, 0.14%씩 상승했다. 초단기채권펀드 역시 0.04% 올랐다.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2.18% 내렸다. 홍콩거래소와 상해거래소의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퉁이 17일부터 시행됐지만 거래량이 예상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또 11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대치를 하회한 점도 발목을 잡았다.
러시아주식펀드도 한 주간 2.00% 내렸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게속되는 가운데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북미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 일본주식펀드 등 선진국에 투자하는 대다수 펀드는 강세를 보였다.
신규고용과 실업보험 청구건수 등 미국 경기지표가 호조세를 보이자 북미주식펀드는 0.43%의 수익률을 거뒀다.
일본은 아베 정부가 소비세율 인상 시기를 늦추고 중의원을 해산하는 강수를 두며 아베노믹스를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0.47% 강세를 보였다.
유럽주식펀드 역시 유럽중앙은행(ECB)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추가적으로 시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에 한 주간 2.00% 올랐다.
한편, 해외채권형과 커머더티형 펀드가 각각 0.13%, 0.07% 하락했지만 해외주식혼합과 해외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04%, 0.1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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