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0.15% 상승‥세종시 가장 많이 올라

김동욱 기자I 2014.06.26 09:40:04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전국 땅값이 43개월 연속 오르며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청사가 자리 잡은 세종시가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5월 전국 땅값이 전달보다 0.15% 올라 2010년 11월 이후 4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땅값은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을 찍었던 지난 2008년 10월보다는 1.66%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각각 0.15% 상승했다. 전달보다 상승률(수도권·지방 0.18%)은 소폭 축소됐다. 서울은 0.18% 올라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땅값이 올랐다.

세종시는 지난달 0.49% 올라 전국에서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땅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도청 신도시 조성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경북 예천군도 0.425% 올라 땅값이 강세를 보였다. 울산 동구(0.402%)·충북 진천군(0.402%)·대구 달성군(0.395%) 등도 땅값 상승률이 높은 지역에 속했다.

시도별로는 대구·제주(0.25%), 부산·울산(0.18%), 경북(0.17%) 등이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인천 남동구(-0.088%)였다. 기존 구도심인 간석동 상업지역의 가격 하락, 논현동 일대 다가구주택의 저가 급매물 증가 등이 땅값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인천 부평구(-0.076%), 강화군(-0.061%)도 땅값이 내렸다.

지난달 전국에서 총 20만6893필지가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거래량이 필지수 기준으로는 4.4% 감소했고, 면적기준으로는 4.2%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8만6003필지로 같은 기간 필지수 기준 2.9%, 면적기준 4.7%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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