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원격의료 허용을 비롯한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하고 있는 의사협회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전국의사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모인 2만여명(경찰 추산 1만여명)이 의사, 병원 관계자 등은 원격의료 허용 반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추진 중단, 관치의료 중단 등을 외쳤다.
노환규 의사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가 추운 겨울날 한 자리에 모인 것은 단순히 원격의료와 영리병원을 막자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의료제도를 만들어 낸 관치의료를 타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바른 의료의 가치가 세워지고 올바른 의료제도 바로세워지도록 단 한걸음도 물러서지 말고 의료혁명을 쟁취해내자”고 강조했다.
대회에 참석한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의료영리화와 상업화 반대 의료공익성 공공성 지키기 위한 역사적 자리”라면서 “정부는 영리병원 추진을 중단하고 원격의료를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의사협회는 ▲원격의료 의료법 및 영리병원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추진 중단 ▲저부담, 저수가, 저보장 체제의 건강보험제도 전면 개혁 ▲성분명 처방 추진 중단 및 선택분업 전환 ▲관치의료 중단 등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