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화록 못찾은듯‥내일 검색작업 재개

김정남 기자I 2013.07.20 20:41:23
황진하 새누리당 의원(왼쪽 세번째)과 전해철 민주당 의원(왼쪽 두번째) 등 여야 대화록 열람위원들이 20일 국가기록원을 방문, 대화록 검색작업을 벌였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여야는 행방이 묘연해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찾기 위해 20일 오후 국가기록원을 다시 방문, 4시간 넘게 대화록 검색작업을 벌였다.

여야는 오는 21일에도 대화록 검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여야는 아직 대화록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황진하·조명철 의원과 민주당 전해철·박남춘 의원은 이날 오후 2시10분쯤 경기 성남에 위치한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 4층 중회의실에 에 도착한뒤 오후 7시쯤까지 대화록을 검색했다.

여야는 각각 추천한 전문가 2인도 이날 대동했다. 새누리당은 김종준 두산인프라코어 보안실장과 김요식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연구원을, 민주당은 박진우 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실 행정관과 참여정부 청와대 업무관리시스템인 ‘이지원(e-知園)’ 개발에 참여했던 IT 기술자 1명 등을 대화록 검색에 참여시켰다.

검색작업을 마친뒤 황진하 의원은 취재진과 만나 “어제 여야 열람위원이 합의한 내용에 따라 기록물을 점검했다”면서 “결과는 국회 운영위원회 보고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전해철 의원은 “합의한 방식대로 기록을 확인했는데 아직 다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1일에도 국가기록원을 찾아 대화록 검색에 나선다. 황진하 의원은 “내일 오후 2시 같은 절차에 따라 다시 확인작업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아직 대화록을 못찾은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다.

다만 이들은 구체적인 열람방식이나 내용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앞서 여야 열람위원들은 지난 15일과 17일 두차례 예비열람에서 ‘NLL’과 한글표기인 ‘북방한계선’, ‘남북정상회담’ 등을 키워드로 검색했으나 대화록을 찾지 못했다.

이에 여야 열람위원들은 이날부터 이지원을 구동해 대화록 존재여부를 확인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기록원은 그간 자체 보관체계인 ‘팜스(PAMS)’를 통해 대화록을 검색해왔다.

이들은 그간 검색결과를 바탕으로 대화록의 존재여부를 22일 국회 운영위에 최종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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