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지난 7월 20일 오전 3시20분께 울산 중구 성남동의 한 주택에 침입해 그동안 알고 지내던 20대 자매 두 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도피하다 지난 13일 오후 부산 기장군 일광면 도로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
경찰에 따르면 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산속을 살피던 배씨는 마대자루를 뒤집어쓰고 잠을 자는 사람을 발견, 울산 자매 살인사건의 용의자와 닮아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목격 장소 주변 울산권 3개서 강력형사 14개 팀, 기동대 3개 중대 등이 관할 경찰서와 공조해 김씨의 은신 가능성이 큰 야산과 농막을 집중수색해 사건 발생 55일 만에 김씨를 검거하게 됐다.
김씨는 범행 일주일 전 숨진 언니 이모(27)씨가 이별을 통보해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