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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엄연히 존재하는 7인회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없다고 부인하는 것은 이제 검증받기 시작하는 박 비대위원장의 진실성에 큰 구멍이 뚫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5년 전에도, 지금도 7인회는 존재하고 박 전 위원장의 자문에 응하고 있다고 이분들 스스로 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언론보도에 의하면 그 분들(7인회)이 지난번 4.11 공천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도 있다. 박 전 위원장 측근의 젊은 그룹에서는 굉장히 염려하고 있다는 말도 있다”며 “박 전 위원장의 진실성 없는 발언에 대해 계속 추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위원장은 28일 이명박 대통령의 ‘종북세력이 더 문제’라는 발언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측근 비리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임기 말 때도 아닌 색깔론을 가지고 나왔다”며 “만약 국내 종북세력이 그렇게 문제라면 지난 4년 반 동안 정부는 무얼 했는지, 왜 국민이 염려하는 종북세력을 양성시켰는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안 정국으로 몰아가려하는 이러한 발언은 역시 이 대통령답다”며 “검찰에서 이러한 대통령의 말씀을 잘못 해석해서 공안정국으로 몰아간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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