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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림 "내가 진짜 제2롯데월드 수혜주"

이진철 기자I 2009.01.08 09:17:23

제2롯데월드 건축설계 맡아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제2롯데월드 건립이 허용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전시 및 실내 디자인 관련업체들은 전일(7일) 제2롯데월드의 건립이 가시화되면서 그에 따른 수혜 기대로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정작 제2롯데월드의 건축설계를 맡아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희림은 상대적으로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희림(037440)종합건축사사무소는 지난 2006년 2월 롯데측과 `제2롯데월드` 설계계약을 맺고, 작년 10월까지 설계를 진행했다. 제2롯데월드 건립을 위한 기본설계는 미국의 SOM사가 맡고, 실시설계는 희림측이 진행하는 등 공동으로 설계작업을 진행했다.

롯데그룹의 건축계획안에 따르면 잠실 제2롯데월드는 송파구 신천동 29번지 일대 8만7182㎡ 부지에 들어선다. 지상 3~11층짜리 8개동과 112층 초고층 빌딩 1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희림 관계자는 "작년 10월까지 제2롯데월드 설계를 맡아 실시설계까지 마무리한 상태"라며 "그러나 그동안 롯데측과 국방부가 비행안전 등의 문제에 대한 조율이 난항을 겪어 합의가 이뤄지기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건립의 인허가가 이뤄지면 그에 따라 건축설계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일 주식시장에선 제2롯데월드 건립이 사실상 허용됐다는 소식에 중앙디자인, 삼우이엠씨, 시공테크 등 건축인테리어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희림은 국내시장은 물론 아제르바이잔, 예멘, 지부티, 시리아,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서도 고부가가치 설계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엔 유럽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건축종합잡지 `Building Design`(빌딩디자인) 2009년 1월호에서 전세계 주요 건축설계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부문별 순위에서 건축설계부문 12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희림은 올해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25%선이던 해외매출 비중은 올해 35%까지 높여 해외매출 다각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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