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지난 7일 오후 임시이사회를 열고 IB·보험·카드 등 금융사업내 비은행부문을 강화하고 기존의 기능별 부서체계를 고객군별로 개편하는 등의 `2008년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농협은 기존 자금운용본부 내에 있었던 투자금융부와 자금시장부를 통합해 `IB센터분사(分社·독립사업부 의미)`를 신설키로 했다.
박철현 농협 부행장(상무)은 "다음달 완공되는 서대문로 본사 신관(별관)에 200여명의 IB조직을 한군데로 모아 IB센터분사 형태로 출범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맞아 농협이 본사 IB센터분사와 자회사인 NH투자증권(016420)의 IB부서간 통합운영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이다.
박 부행장은 "2009년초 자통법 시행전에 본사와 자회사간 IB시너지 창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라며 "IB영업시 정보도 교환하고 공동사업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또 보험(공제)와 카드사업 조직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공제사업분사(分社) 명칭을 `NH보험분사`로 바꿔 대외인지도와 기업이미지(CI·그림) 통일성을 제고키로 했다. 공제사업분사 직할이던 공제사업단은 `보험사업단`으로 이름이 바뀐다.
농협은 각 지역본부에 16개의 보험센터를 만들어 보험영업을 강화하고 모집인 수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농협은 카드사업분사(分社)를 `NH카드분사`로 이름을 변경하고, 별도의 모집인 조직인 `카드영업소`를 구축해 서울을 중심으로 시범운영해나갈 방침이다.
농협은 보험과 카드, IB를 장기적으로 독립법인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현 7명인 신용(금융)사업 임원수를 12명까지 늘릴 방침이다.
농협은 이밖에 기능별로 돼있던 조직을 고객중심으로 개편, 금융마케팅본부를 개인고객본부와 기업고객본부로 나누기로 했다.
개인고객본부에는 개인마케팅부와 PB사업부가 신설 편제되며, 기업고객본부에는 기업마케팅부와 국제업무부, 신탁부가 신설된다.
한편 농협은 경제(유통)사업과 관련 ▲농산물도매분사 ▲NH식품분사 등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실시, 도매 유통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초일류 농축산물 전문 유통그룹`으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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