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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산업부 장관을 역임했고, 6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기업의 목소리를 가장 경청하는 정치인’으로 꼽혀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국회의장으로서 의원외교에 힘쓰며 외교적 공백을 최소화했고, 문재인 정부 4년차 코로나 정국에서는 국무총리로서 국가적 혼란 수습에 앞장섰다.
이헌재 전 부총리는 초대 금융감독위원장을 지내며 IMF 외환위기 극복에 기여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으로서 카드대란 사태를 수습했다. 특히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당시에도 “경제는 내게 맡기라”며 시장을 안심시켰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의 선봉장이었다. 대규모 추경을 편성해 2008년 4분기 -4.6%까지 추락한 한국 경제성장률을 2010년 6.3%로 ‘V자 반등’을 이뤄내는데 크게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일호 전 부총리는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경제부총리로서 우리 경제의 위기관리와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출부진과 내수둔화, 미국 금리인상 개시 등 복합위기 가운데 경기보강대책을 내놨고, 재정건전성 회복에 주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국에서도 정치적 사태가 경제문제로 전이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금 우리 사회와 경제가 겪는 위기들이 처음 겪는 것 같지만 이미 과거 선배들이 훌륭히 극복해낸 사례가 있는 것으로 이럴 때일수록 원로들의 풍부한 현장경험과 지혜, 경륜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제계는 원로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와 사회에 힘을 보태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