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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연장에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기업 중 ‘숙련 근로자의 노하우 활용이 가능해서’를 이유로 꼽은 곳이 57.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고령자들의 생활 안정성이 커져서(39.7%) △생산 인구 감소에 대비할 수 있어서(34.2%) △구인난이 심한 업종에서 지원자가 증가할 것 같아서(31.8%) △고용 안정성 증가로 직원의 사기가 올라서(24.2%)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정년을 연장할 때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정년은 평균 65.7세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65세’가 정년으로 적당하다고 생각한 비율이 57.9%로 과반이었고 △70세 이상(13%) △63세(7.6%) △69세(6.3%) △68세(4.3%) △64세(3%) 순이었다.
반면 정년 연장에 부정적이라고 답한 기업(93개사)은 △청년 및 신규 일자리 창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44.1%, 복수응답) △고령자 인사 적체로 기업 문화에 악영향이 있어서(41.9%) △기업 분위기가 보수화돼서(35.5%) △60세 정년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30.1%) △고령자들이 너무 오랫동안 일하게 돼서(18.3%)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정년 연장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함께 5060세대 중장년층(영시니어) 직원 채용을 생각 중인 기업도 52.9%로 절반이 넘었다. 특히 구인난을 겪는 기업(60.7%)이 겪지 않는 기업(43.9%)보다 중장년층 채용을 생각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중장년층 직원을 채용하는 이유로는 △경력, 인적 네트워크 등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커서(47.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젊은 층이 지원을 꺼리는 업종이어서(30.3%) △고용유지가 잘 돼서(28.7%) △일반 채용 시 지원자가 너무 적어서(21.7%) △중장년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기 위해서(15.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영시니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하는 직무로는 제조·생산분야가 40.2%(복수응답)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반대로 영시니어 직원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들은 △나이 차이로 기존 직원들과 서로 불편해해서(40.6%, 복수응답) △젊은 층 대비 체력, 생산성 등이 떨어져서(30%) △희망 연봉이 높아서(26.3%)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사람인’에 인재 채용 등록을 한 기업 중 메일 수신에 동의한 기업 461개사를 대상으로 이번 달 7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