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I는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2025년부터 삼성전자 vRAN을 활용해 오픈랜 5G망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이와 동시에 4G망까지 아우를 예정이다. 오픈랜은 기지국을 비롯한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분리하고,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장비를 연동하는 표준 기술이다.
삼성전자와 KDDI는 2021년부터 vRAN과 오픈랜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 양사는 도쿄에서 세계 최초의 상업용 5G 독립모드(SA) 커버리지를 구축했고, 이어 오사카까지 상업용 오픈랜 커버리지를 확대한 바 있다.
삼성전자 이준희 네트워크사업부 글로벌 영업 및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최신 모바일 기술을 개발하고 채택하는 데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KDDI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또 KDDI 카즈유키 요시무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KDDI는 차세대 네트워크를 준비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같은 선도 기업들과 함께 오픈랜에 대한 기술 검증 및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왔다”며 “이번 발표는 일본에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려는 KDDI의 의지를 나타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