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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 부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 경기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어떻게 민주당이 이렇게 됐느냐”고 이날 당원대회에 참석한 당원들에게 반문했다.
이날 현장에선 김 후보가 “우리 당엔 이재명 당대표 후보를 포함해 많은 대선 후보들이 있지 않느냐”고 언급하자 당원들의 야유가 시작됐다. 김 후보는 당원 야유에도 “지금 김동연 경기지사도 함께 하고 계시고, 김부겸 전 총리도 계시고 복권이 예상되는 김경수 전 도지사도 있지 않나. 이탄희 의언, 박용진 의원, 임종석 비서시랑도 있지 않나”라며 “정상적인 당이라면 이렇게 말씀드리면 박수를 치거나 침묵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당원들의 야유가 이어지자 “이렇게 해서 어떻게 중도 외연을 확장하나”라며 “내부는 단결하고 외연은 확대해야 우리의 미래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계속해서 “여의도 골목대장 하면 뭐하나. 우리가 차기 지방선거, 차기 대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언급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및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완화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먹사니즘, 에너지 고속도로는 무슨 예산으로 하나. 왜 종부세를 완화하고 금투세를 유예하나”며 “우리가 왜 부자감세에 동의를 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종부세를 내는 사람들, 금융 투자를 해서 5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내는 사람은 용산에서 국민의힘의 한동훈이 확실히 챙겨주고 있다”며 “정말 우리가 이렇게 하실 건가. 이렇게 하면 국민들이 호응을 하나”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어떤 비난을 저한테 하셔도 좋다. 그러나 진심으로 우리는 차기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그것이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고, 민주개혁진보 진영이 승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