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37포인트(0.69%) 내린 775.8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814억원을 담으며 사자 전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장 초반부터 577억원, 226억원을 팔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전거래일보다 10.3원 오른 1314.0원을 넘기면서 외국인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7% 하락한 3만1874.5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0% 떨어진 3891.93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장 막판 반등하며 0.05% 오른 채 마감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74% 내린 1745.94를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급락했다. 스위스계 대형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위기설에 휩싸이면서 금융 시스템 리스크 공포가 미국 밖까지 확산하면서다.
대다수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통신장비, IT부품,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등이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일반전기전자는 2.50% 오르고 있다. 컴퓨터서비스도 1% 상승 중이며 통신서비스, 기계장비도 1%대 미만에서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거래일보다 1만1000원 오른(5.14%) 2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회사인 에코프로(086520)도 2.68% 오름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HLB(028300) 카카오게임즈(293490) JYP엔터테인먼트 성일하이텍(365340) 등은 2%대 약세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3.80% 하락한 7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13.54% 급등하며 9만81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005930)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사들였다는 소식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전날 레인보우로보틱스 91만3936주를 주당 3만400원에 장외매수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지분은 10.22%에서 14.99%로 늘었다. 신성장 동력으로 로봇 사업 육성에 힘쓰는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0.22%를 59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