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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영국 옥스퍼드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자사 백신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아직 동료 검토를 거치지 않았다.
연구 결과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으로 추가 접종을 할 경우 오미크론에 대한 항체 수치가 코로나19 자연 완치자 이상으로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을 3차까지 접종하면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델타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확진자의 혈액 샘플을 분석해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 대성 중에는 부스터샷까지 완료한 사람과 다른 변이에 감염됐던 재감염 사례도 포함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3회 접종한 41명의 혈액 샘플도 있다.
옥스퍼드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지만, 이번 연구는 백신 개발과 관련이 없는 연구팀이 수행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부스터샷에 대한 초기 데이터가 긍정적이긴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맞춘 백신 개발을 위해 옥스퍼드대와 협력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또 항체치료제 ‘이부실드’가 오미크론 변이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부실드는 2개의 단일항체 주사인 ‘틱사게비맙’과 ‘실가비맙’을 연이어 접종하는 이른바 칵테일 방식의 항체치료제다. 효과는 6개월간 유지된다.
이부실드는 백신에 대해 심각한 부작용을 겪거나 면역력이 약한 백신 취약 계층의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수단이다. 임상실험에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77%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달 8일 이식수술을 받거나 암이나 자가면역 질환을 겪는 특정 성인 및 청소년(12세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노출 전 예방(PrEP) 용도로 이부실드의 사용을 긴급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