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밤 10시 30분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 공원. 경찰이 “술 마시면 안 된다”고 하자 캔맥주를 마시며 떠들던 러시아 남성 2명이 영어로 이렇게 말하며 당당하게 맞섰다. 남성 둘은 “우린 2명”이라며 집합금지 인원을 어기지 않았다는 식으로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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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가 마포구 홍대 일대에서 이뤄진 경찰 단속 순찰을 동행 취재한 결과, 집합금지 시간인 밤 10시가 넘어서자 술집, 카페에서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이들 중 상당수는 홍대 앞 곳곳에 있는 공원으로 모여들었다. 길바닥에 자리를 잡고 편의점에서 사온 주류 등을 섭취하는가 하면 그 자리에 서서 음주를 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단속을 하는 경찰과 시민들간의 작은 말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순찰차로 단속을 돌던 경찰은 “집에 들어가서 먹으세요”, “여기에 사람들 앉아 있으면 외국인들 또 와요. 들어가세요”라며 길거리에서 음주 중인 사람들에게 주의를 줬다. 음주는 하지 않지만 케이크 등을 취식하는 시민에게는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알겠다고요”라며 자리를 뜨지 않았고, 계속되는 계도에 끝에 잠시 자리를 떴다가 다시 모였다.
경찰이 이동하자, 자리를 떴던 빈자리가 새로운 사람들로 다시 채워지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시를 잘 따라주는 분들도 많지만 단속 후 자리를 뜨면 다시 모여 마시는 분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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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단속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과태료 부과 주체는 지자체라 시민들에게 주의를 주는 데 그치지만 일단 경찰이 돌아다니면서 예방효과를 준다”며 “이렇게 길거리에서 보이는 술집은 시간을 잘 지켜서 문을 닫지만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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