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열풍 케이팝 전반으로…"SM·JYP·YG 주가도 긍정적"

이슬기 기자I 2018.12.13 08:45:03

유진투자證 "BTS 관련 검색 주제상위에 케이팝 포진…국내 엔터사도 긍정적"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최근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BTS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국내 케이팝 아티스트 전반으로 확산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국내 엔터 3사에 지속적인 주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구글 트렌드를 통해 BTS에 대한 검색추이를 살펴보면 BTS를 검색하는 전세계 사용자의 관심 검색 주제 상위 24개중 5개가 ‘EXO’ ‘K-Pop’ ‘GOT7’ ‘블랙핑크’ ‘TWICE’가 자리한다”며 “BTS라는 단일 아티스트에 대한 관심이 국내 케이팝 관련 아티스트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BTS는 북미와 유럽, 일본을 거쳐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이다. 최근 BTS는 데뷔 이후 누적 앨범 판매량 1000만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소속사 빅히트의 기업가치를 BTS와의 7년 재계약 및 신인그룹 데뷔(2019년 예정)을 감안해 2019년 실적 기준으로 약 2조 3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BTS 열풍은 아직 케이팝시장에 본격적으로 불진 않았다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2018년은 BTS가 이끌어준 케이팝에 대한 전세계적인 열풍이 국내 엔터 3사로의 훈풍으로 이어지는 초기단계에 불과하다”며 “2019년 이후로는 국내 엔터 3사 소속 주요 아티스트들의 아시아 중심의 콘서트 투어가 북미, 남미, 유럽 등으로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국내 엔터 주요 3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월드투어와 같은 콘서트는 프로모션 이외에 현지 에이전시들이 현지 내 수요를 확인했을 때 이뤄진다”며 “이를 감안해 국내 엔터 3사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에스엠(041510) JYP Ent.(035900)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이 제시한 와이지의 목표주가는 4만9000원이며, 에스엠은 5만9000원, JYP는 4만4000원이다. 모두 투자의견 ‘매수’ 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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