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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사랑(대한불교청년회를 사랑하는 청년들의 모임)이 28일 오후 종로구 조계종 템플스테이관 앞에서 ‘조계종 적폐청산과 설조스님 살리기 전국불교청년 1080인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88세의 설조스님이 벌써 40일째 생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단식을 조계사 앞 노천에서 강행하고 있다”면서 “설조스님은 종단의 부패에 대한 도덕불감증을 일깨우기 위해 단식에 돌입했으나 종단의 파계승려 누구도 책임지고 물러나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MBC ‘PD수첩’이 조계종 총무원장인 설정스님의 폭력과 여성 문제를 비롯해 교육원장 현응스님의 성추행 의혹 등을 제기하자, 설조스님이 지난달 20일부터 조계종의 정상화를 요구하는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불청사랑은 “MBC PD수첩에서 보도된 조계종 권승들의 일탈은 일반인들에게도 경악 그 자체”라며 “그럼에도 청년불자의 눈에서 피눈물이 나지 않는다면, 부처님께서 지금 이 시간에 우리를 존재하신 뜻을 저버린 것”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이제 침묵은 파계권승들의 동조자요, 공범자요, 굴종의 노예이다”라며 “개혁의 불쏘시개가 되겠다는 노스님의 간절한 사자후에 청년으로서 외호하고 파계권승들을 몰아내는 횃불을 높이 드는 것으로 답을 하겠다”고 지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우리 불교교단이 사부대중의 것임을 자각하고 청년만해의 후예로서 깨어나 분연히 일어나겠다”며 “청년 불자들은 조계종단 적폐청산을 위한 교계 및 시민사회단체와 적극적인 연대와 동참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설조스님을 살리는 데 최우선의 지향점을 두고 스님의 숭고한 뜻을 지지 △조계종단에서 가짜 비구 승려 퇴출운동에 동참 △조계종 집행부·중앙종회 해체 및 사찰과 종단의 재정 투명성 확보 △종단 자정기능 마련할 비상혁신기구 구성 등의 행동강령을 발표했다.





